로컬 사쿠라 털고온 다낭 후기 스압주의
다낭 세번째인데 이번엔 로컬 사쿠라 털고 왔다 형들 미리 말하는데 이 글 개김 걍 재미로 보셈 폰 붙잡고 스크롤 각오하셈 ㅋㅋ
일단 도착부터 개고생이었음 공항 문 열고 나오는 순간 열기가 훅 덮치는데 이게 나라냐 가마솥이냐 싶었다 등짝에 땀 줄줄 나고 캐리어 끌고 나오는데 벌써 진 다 빠짐 반팔 입고 왔는데도 셔츠가 등에 쩍 달라붙어서 걷기만 해도 후덥지근함 한국은 봄이었는데 여긴 완전 한여름이라 온도차에 정신 못차림
환전을 공항서 조금만 하고 시내가서 하려다가 그랩을 불렀는데 이 기사형이 영어를 1도 못함 지도 보여줘도 자꾸 딴데로 감 손짓발짓 다 해도 안통해서 결국 숙소 근처 두바퀴 돌고 나서야 겨우 내려줌 요금은 뭐 얼마 안했는데 정신적으로 이미 만신창이 되서 내리자마자 편의점 물 하나 원샷했다
숙소 체크인하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침대에 대자로 뻗어서 한숨 잠 근데 시차인지 더위 먹은건지 몸이 축축 처짐 저녁에 예약해둔 사쿠라로 출발했는데 여긴 또 골목이 미로라 한참 뺑뺑이 돔 구글맵아 너를 믿은 내가 바보다 간판도 작아서 코앞에 두고도 못찾아서 왔다갔다 세번 함
겨우 들어가니까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살것같았음 땀 식히면서 앉아있으니 직원이 시원한 물수건이랑 차 한잔 내줌 관리사 초이스하는데 나름 라인업 괜찮았다 나는 큰맘 먹고 D코스로 질렀음 누루 2:1로 90분짜리 480 정도 냈나 혼자 오면서 뭐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이왕 온거 제대로 받자 싶어서 지름
샤워부터 딱 시켜주고 두명이 붙어서 진행하는데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금방 적응됨 뭉친데 눌러줄때 진짜 시원해서 나도모르게 앓는소리 냄 창피함 ㅋㅋ 낮에 캐리어 끌고 다니느라 어깨가 돌덩이였는데 그걸 하나하나 풀어주니까 어우 소리가 절로 나옴 향도 은은하고 손놀림도 야무져서 90분이 순삭이었다 중간에 살짝 졸다가 내 코고는 소리에 내가 깸 진짜 쪽팔림
그와중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서 둘이 빵터짐 아까 저녁을 안먹고 온 내잘못임 그와중에 관리사가 물 챙겨주고 웃어줘서 민망함 반 감동 반이었다
끝나고 나오니까 몸이 솜사탕처럼 노곤노곤 숙소 걸어가는데 밤바람이 선선해서 낮의 그 지옥더위가 거짓말같았다 강가 쪽으로 조금 걸으니 야경도 예쁘고 노점에서 반미 하나 사먹었는데 이게 또 꿀맛임 마사지 받고 야식까지 하니까 이게 여행이지 싶더라
정리하면 이동은 개빡셌지만 사쿠라 자체는 만족임 가격대별로 코스가 A부터 쭉 있으니까 형들 예산이랑 시간 보고 고르셈 혼자 온 나같은 놈도 눈치 안보고 편하게 받았음 낮에 그렇게 굴렀는데 저녁에 이거 하나로 리셋되니 본전 뽑은 기분임 다낭 다시 오면 여기 재방문 생각 있음 여기까지 읽은 형들 개꿀 여행하셈 물 챙겨먹고 더위 조심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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