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럭셔리 이름값 하는지 털어봄 스압

jaehwang6949 2026-07-18 13:44 조회 50 댓글 0

푸꾸옥 갔다가 두바이 럭셔리라는데 털고 온 후기 남긴다 제목이 럭셔리라길래 얼마나 럭셔리한가 궁금해서 가봤음 (스포 진짜 럭셔리했다) 스크롤 기니까 심심한 형들만 보셈

일단 낮에 섬 구경하다가 죽는줄 알았음 푸꾸옥 햇살이 사람을 익히는 수준이라 그늘 밖에 5분만 서있어도 뒷목이 따가움 아이스크림 사먹는 족족 콘 위에서 녹아서 손등으로 줄줄 흘러내림 결국 반은 손에 묻히고 반은 입에 넣음 일행이랑 케이블카 타고 섬 넘어갔다가 땀범벅 돼서 서로 냄새난다고 놀리다가 그랩 잡고 숙소로 후퇴함 에어컨 아래 뻗었다가 저녁에 겨우 정신 차리고 예약해둔데로 출발했음

여기 코스가 등급이 겁나 많음 제일 싼 온센이 100분에 180이고 위로 쭉 올라가면 킹 두바이인가 하는게 700까지 감 메뉴판 보는데 눈이 핑핑 돌더라 (통장 잔고 슬쩍 보고 조용히 제일 아래 온센으로 골랐다) 나같은 서민은 위쪽 등급은 이름만 봐도 입구컷 당하는 기분임 그래도 온센도 구성 알차다길래 위안 삼음

들어가니까 이름값 하려는지 인테리어가 삐까번쩍함 금빛 조명에 대리석 바닥이라 발 디디기 미안할 지경 습식 건식 사우나 다 있고 먼저 온천욕부터 시작하는데 뜨끈한 물에 몸 담그니까 낮에 익어서 벌게진 몸이 사르르 녹음 물에서 은은한 허브향 나고 목까지 담그고 눈 감으니까 여기서 이미 반쯤 승천함 김 모락모락 나는 탕 안에서 창밖 보는데 낮의 그 고생이 스르르 씻겨나가는 느낌이라 한참을 안 나옴

사우나로 땀 쫙 빼고 관리 들어갔는데 누루 케어까지 이어지는 구성이라 100분이 대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음 관리사분 손이 야무져서 뭉친 어깨랑 종아리 눌러줄때 나도모르게 어우 소리 나옴 (옆방까지 들렸으면 진심 죄송함) 낮에 케이블카 오르내리고 걸어다니느라 다리가 퉁퉁했는데 그걸 하나하나 풀어주니 사람이 착해짐

중간에 살짝 졸았다가 깬거같음 이게 여행 피로가 확 풀리는 순간이지 향도 좋고 조명도 은은해서 잠 안올수가 없음 침대도 푹신해서 그냥 아침까지 자고 싶었음 나가기 싫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시간 다 됨

끝나고 샤워하고 나오니까 몸이 완전 리셋됨 아까 그 땀범벅 관광객은 어디 가고 뽀송한 새사람 됨 밖에 나오니 밤이라 선선하고 낮의 그 살인더위는 온데간데없음 숙소까지 걸어가는데 발걸음이 깃털같아서 흥얼흥얼 나옴 야시장 들러서 코코넛 하나 사서 쪽쪽 빨면서 감

결론 이름값 함 럭셔리 맞음 예산 되는 형들은 위 등급도 도전해보셈 후기 보니 킹 두바이는 스케일이 다르다더라 나는 제일 싼 온센으로도 충분히 개꿀이었다 다음날 아침에도 몸이 개운해서 이럴줄 알았으면 첫날 갈걸 싶더라 푸꾸옥에서 낮에 몸 다 익히고 저녁에 제대로 녹이고 싶으면 여기 강추함 여기까지 읽은 형들 물 많이 마시고 다니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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